처음에는 멀기만 해 보였던 캠프의 끝이 벌써 훌쩍 다가와 나를 맞이한다. 돌이켜 보면 힘든 일도 있고 기쁜 일, 즐거운 일도 있었는데, 모든 것이 값진 경험이 된 것 같다.

뉴질랜드에서 한 달이라는 기간을 살아보며 배운 것 중 하나는 뉴질랜드의 문화이다. 뉴질랜드는 한국과는 너무 달라 놀랄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다. 그로 인해 맨발 문화도 생겼고, 건물이 있는 곳은 무조건 나무가, 집 주변은 항상 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점은 한국의 회색 건물들과 공기를 잊게 해주어 매우 안정이 되게 해준다.

두 번째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다. 일단 먼저 뉴질랜드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과 주장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았다. 고집이 세다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생각이나 의견을 가지게 되면 바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낯선 사람과도 바로 의견을 공유한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뉴질랜드 사람들은 생각의 밑바탕에 일단 배려, 친절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처음에 뉴질랜드에 와서 무엇인가를 여쭈어 보면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동을 받았다. 그 경험으로 인해 한동안 따뜻한 마음을 지낼 수 있었다.

이번 캠프는 영어를 배우기 보다는 뉴질랜드에 살아 보기라는 느낌이 더 뚜렷했다. 내게는 이 캠프가 매우 값진 경험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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