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라는 나라는 듣기만 했었지 직접 가서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올해 초 캐나다에서 두 달 정도 홈스테이를 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스스럼없이 다가 갈 수 있게 되어서 걱정은 별로 하지 않고 비행기에 올랐다. 종로캠프에서는 핸드폰을 가져갈 수가 없다. 아마 핸드폰을 평소에 많이 쓰던 사람은 이번 기회로 핸드폰 중독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고 핸드폰이 없으니 같이 온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밤늦은 시간이라 주변이 잘 안보이고 깜깜했는데 월요일 날 테스트를 보고 점심을 먹고 적응하는데 바빴다. 야외활동을 나가고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친해져서 좋았다. 소피아, 줄리엣과 같은 프랑스, 이탈리아 친구들과 친해져서 좋았다.

2주차에는 런던도 가고 중국 친구들이 떠나고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들이 캠프에 들어 왔다. 처음 같은 반이 되어서 자기 집 소개를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부자인 것 같았다. 집에 사우나도 있고 어떤 친구는 집에 방이 스물 다섯 개가 있다고 했다. 생각보다 더 부자였고 화요일 날부터는 이탈리아랑 프랑스 애들이랑 같은 반이 되었는데 수업에 난이도가 좀 더 높아져서 흥미가 다소 떨어졌지만 외국 친구들이 재미있어서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있었다.



브라이튼에 갔는데 포츠머스가 아닌 다른 도시도 가보니 포츠머스와 다른 느낌도 들고 다른 도시를 갈 때마다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 캠프에 와서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 그리고 선생님들을 알아가고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마지막 주에도 프랑스, 사우디 동생들과 같은 반이 되어서 기뻤고 무엇보다 이런 좋은 캠프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너무 고마웠다. 엄마는 캠프를 알아봐주시고 아버지는 열심히 일하시고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인솔자 선생님이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시고 장난도 많이 쳐주셔서 영어캠프가 처음인데도 즐겁게 생활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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